2013. 1. 23.

아버지의 기침소리, 안증회 하나님의교회


안증회, 하나님의교회(총회장 김주철 목사)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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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 메마른 세상에 친히 사람되어 오신 안상홍하나님을 증거하는 교회입니다.  



아버지의 기침소리

  


사춘기에 접어들면서 아버지를 멀리했습니다. 
날 때부터 안방에서 부모님과 함께 자던 제가 
방을 따로 쓰겠다고 나선 것입니다. 
제가 다른 방에서 처음 자던 날, 
밤새 불이 꺼지지 않는 안방에서 
연신 기침 소리가 들려왔습니다.



혼자 자는 제가 무서울까 봐 안심시켜주시려 
아버지는 일부러 더 마른기침을 하셨습니다. 
아버지의 마음을 알면서도 저는 괜한 오기로 
혼자서도 잘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려고 
귀를 막고 두꺼운 솜이불을 머리 끝까지 
끌어 올린 채 잠을 잤습니다. 



내 방이 생긴 후로 한동안 아버지와
대화는커녕 제대로 마주할 시간도
없었습니다. 일찍 학교에 가서 늦게
집으로 돌아오면 피곤하다는 핑계로
 얼른 씻고 방으로 들어가버리기가
다반사였습니다.



어느 토요일 아침, 방과 후 친구들과 놀 생각에 들떠 있는데 어머니가 오늘은 꼭 밭일을 도와야 한다며 일찍 오라고 신신당부를 하셨습니다.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추수절이라저까지 거들어야 할 만큼 일손이부족했습니다.하지만 친구들과 어울려 놀다 보니버스를 탔을 때는 땅거미가 지고 있었습니다






버스에서 내려 친구들과 깔깔대며 걸어가는데 
흐트러진 머리카락이 색바랜 고무신을 신고 
몸에는 온통 검불이 붙어 있는 
어르신이 앞서 걷고 있었습니다. 
무거워 보이는 가마니를 지게에 지고 
작대기 하나에 의지해 힘겹게 걸어가시는 
할아버지는 금세 우리 뒤로 밀려났습니다.



"야, 너네 아버지 아니야?"


친구의 물음에 놀란 저는 일단 
큰 소리로 아니라며 고개를 저었습니다. 
흘끔 돌아보니 언뜻 아버지와 비슷했지만 
아버지보다 훨씬 연로한 할아버지였습니다.

'휴, 다행이다.'

그때, 가슴에 메아리치는 소리가 들려왔습니다. 
기침 소리, 그리고 이어지는 거친 숨소리.
다시 한 번 조심스레 뒤를 돌아보았습니다. 
평소보다 십 년은 더 늙어보이는
아버지였습니다.얼른 고개를 돌려버렸습니다. 
아버지를 차마 또바로 볼 수 없었습니다.

'분명히 내 목소리를 들으셨을 텐데...'

일부러 그런 건 아니더라도 친구들 앞에서 
아버지를 외면한 것이 너무 죄송했습니다.
집 앞에 도착했지만 선뜻 집에 들어갈 수가 없었습니다. 
저도 모르게 눈물이 핑 돌았습니다.


"오메, 거그서 뭐하고 있냐. 
그 아부지 오시기 전에 얼릉 들어와야."

저만치서 하루 종일 기다리신 듯 
어머니가 애타는 목소리로 부르셨습니다.
방에 들어가자 어머니는 저를 나무라셨습니다.

"오늘은 빨리 좀 오라 안 했냐.
내일 나락 비야 돼서 
오늘꺼정 콩대 다뽑고 묶니라고 
느그 아부지랑 나랑 죽을 둥 살 둥 했시야."








제대로 씻지도 못한 채 저녁 준비를 하고 계신 
어머니께 뭐라 할 말이 없었습니다.






 
행복과 기쁨이 가득한 안증회, 하나님의교회(김주철목사)




엘로힘 하나님이 함께 하시는 안증회, 하나님의교회(총회장 김주철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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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제,자매 우애가 있는 안증회,하나님의교회에서 영원한 행복을 느끼시길 바랍니다.